포근한 날씨 속 한강 곳곳 유빙 ‘장관’

입력 2013.01.15 (21:05)

수정 2013.01.15 (22:03)

<앵커 멘트>

한 동안 계속된 강추위로 한강이 꽁꽁 얼어붙었었는데요.

잠시 풀린 날씨에 이 얼음들이 깨지면서 한강 곳곳을 떠다니는 유빙으로 변했습니다.

겨울정취 느껴보시죠.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포대교가 가로지르는 한강하류.

추위가 살짝 풀리면서 떠내려온 유빙들이 커다란 얼음섬을 만들었습니다.

상류로 올라갈수록 강물을 따라 떼를 지어 내려오는 유빙들이 장관입니다.

한강이 임진강을 만나는 서해 바다 입구, 더 큰 유빙들이 바다로 끝없이 떠내려 갑니다.

강변에는 유빙들이 쌓여 얼음 둔덕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배종우(서울 성산동) : "어제는 얼음이 안 녹았는데, 오늘은 얼음이 많이 녹았어요.예전에 보던 것보다 정말 신기합니다."

배를 타고 가자, 커다란 유빙들이 쩍쩍 갈라집니다.

꽁꽁 얼어붙은 한강이 풀리면서 바지선은 이제사 유빙들을 헤치며 일터로 나섰습니다.

유빙들이 떠 다니는 시기에는 안전에 비상이 걸립니다.

<인터뷰> 민원석(서울 영등포 수난구조대장) : "낚시나 얼음치기를 하시면 익수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두꺼운 얼음이 떠 있어 (선박)운행에 조심해야합니다."

유빙의 속도가 빠른 곳에서는 선박 속도를 평소의 3분 1로 줄이고 전방을 잘 살펴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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