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차고지 불, 30여 대 전소…방화 가능성

입력 2013.01.15 (21:06)

수정 2013.01.15 (22:03)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울 외발산동의 한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불이나 버스30여대가 불탔습니다.

경찰은 방화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고지에 있는 버스 지붕 위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가스통이 터지면서 화염이 솟구칩니다.

소방관들이 연방 물을 뿌려 보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서울 외발산동에 있는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난 불입니다.

<인터뷰> 전학봉(차량 정비사) : "가스통 터지는 소리가 나고 보니까 가운데 불이 붙었더라고요. 저는 몸만 간신히 빠져나왔어요."

두 시간 가까이 계속된 불로 버스 85대 가운데 30여 대가 모두 불탔습니다.

또 불길이 관리동으로 번져 소방서 추산 15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조동건(강서소방서 현장지휘 대장) : "최초의 불은 중간 부분하고 복귀동 앞쪽에 있는 차량, 두 군데서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재로 불에 탄 차량들입니다. 한 사람 드나들기도 어려울 정도로 조밀하게 붙어 있어 피해가 커졌습니다.

가스 폭발로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두 군데서 거의 동시에 불길이 치솟았다는 진술에 따라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불로 시내 4개 노선, 30여 대의 차량이 운행을 하지 못해 승객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인터뷰> 정경숙(서울 신정동) : "무슨 대체를 해줘야지, 이렇게 그냥 무작정 기다리게 하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내일부터는 해당 노선에 29대의 대체 버스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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