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말고기 버거’…중국은 ‘병든 닭’ 파문

입력 2013.01.17 (21:24)

수정 2013.01.17 (22:08)

<앵커 멘트>

영국과 아일랜드의 대형 마트에서 말고기가 섞인 소고기 버거를 판매한 사실이 확인돼 제품을 회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중국에서는 KFC 등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병든 닭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장에서 팔리던 소고기 버거를 회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이렇게 회수된 버거는 천만 개.

대형 유통 업체 4곳에서 판매하는 소고기 버거 27개 가운데 10개에서 말 DNA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영국과 아일랜드는 전통적으로 말고기를 먹지 않아 시민들은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인터뷰> 아일랜드 시민 : "말고기가 들어 있다니 끔찍합니다. 주로 싼 제품들을 구입해왔는데 앞으로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요."

특히 한 매장의 소고기 버거에는 말고기가 29%나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조사대상이 아닌 다른 유통업체들도 소고기 버거 등 관련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KFC와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병들어 죽은 닭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관영 뉴스 사이트 중국망은 양계업체인 다융그룹이 병들어 죽은 닭을 KFC 등 고객사에 공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첸제이(학생) : "미디어 보도를 보고 그 동안 갖고 있었던 이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됐습니다."

당국은 아직까지 보도를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지만 파문의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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