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위장전입” 시인…청문회 격돌 예고

입력 2013.01.20 (21:01)

수정 2013.01.20 (21:50)

<앵커 멘트>

내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자녀교육 때문이었다며 위장전입 의혹을 시인했습니다.

그간 제기된 의혹을 놓고 청문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오늘 국회에 서면답변을 제출했습니다.

지난 1992년 분당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시인했습니다.

자녀 교육 때문이었지 투기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가족 동반 해외 출장에 대해선 사비로 경비를 댔다고 설명했고, ▲휴일 업무추진비 사용 의혹과 ▲셋째 딸 취업 특혜 의혹 등은 부인했습니다.

<녹취>이동흡(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업무추진비를 4백여만 원을 4년동안 집 근처에서 사용하셨던데요) "그건 일반 관행대로 전부다 했고, 그렇지 않습니다." (자녀분 삼성특채 의혹은요?) "그건 해명 다 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이 후보자가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반드시 낙마시키겠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녹취>최재천(민주통합당 의원): "헌법재판을 수호할만한 헌법적 소양과 법적 양식과 인격적 양심가지고 있느냐, 저희는 전적으로 부정적입니다."

새누리당은 의혹 상당수가 정치 공세라는 입장이지만 여권 내부의 일부 부정적인 의견에 신경쓰는 분위깁니다.

<전화녹취>이철우(새누리당 원내대변인): "본인이 대부분 부인하고 있으므로 청문회를 통해서 철저히 검증한 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사청문회는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열립니다.

대선 이후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첫 분수령이 될 수 있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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