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청문회…의혹 추궁

입력 2013.01.22 (12:03)

수정 2013.01.22 (12:58)

<앵커 멘트>

국회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정업무경비를 사적 용도로 사용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른바 특정업무경비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박범계 의원은 자녀 교육비와 24차례의 부부 해외여행 비용을 감안하면 이동흡 후보자의 지출이 4억 9천만 원 정도로 추산되지만 실제 신고한 것은 2억 9천만 원뿐이라며 차이 금액을 특정업무경비로 사용한 게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증인으로 나온 김혜영 헌법재판소 사무관은 매달 3백에서 5백만 원의 특정업무경비를 이 후보자에게 줬고 증빙서류도 매달 받았지만, 일일이 항목에 맞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이 후보자의 헌법 재판관 재임 기간 자녀 교육비가 거의 들지 않았다며 민주통합당이 이를 지출에 포함시켜 2억8천만 원을 추산한 것은 큰 오류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청문회에 대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오늘 확대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회는 고위공직자 후보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검사하는 장이 돼야 하는데 후보자를 범죄 피의자처럼 다룬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틀째 인사청문회가 진행중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생계형 권력주의자라는 평가가 나왔다며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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