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호텔서 연예인 사칭 성매매 알선 일당 검거

입력 2013.01.22 (12:25)

수정 2013.01.22 (12:58)

<앵커 멘트>

성매매 여성을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연예인이라고 속여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성매매 장소로 특급호텔만을 이용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상의 이른바 '조건 만남' 사이트에 성매매 광고를 게재해 불법 성매매를 알선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 여성들을 모델이나 연기자라고 속여 성매매를 알선해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업주 42살 최모 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 씨등은 인터넷 사이트에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모델급 여성들을 만나게 해 주겠다'는 글을 올려 이를 보고 연락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뒤 한 건에 최고 80만 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챙긴 돈만 20여억 원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성매매 여성들을 연예인이라고 믿게 하기위해 업소나 모텔이 아닌 서울 강남지역 특급호텔들을 성매매 장소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성매수 남성들과 통화할때 이른바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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