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3백 년 역사의 발싸개 퇴출

입력 2013.01.22 (12:49)

수정 2013.01.22 (12:58)

<앵커 멘트>

러시아 국방 장관이 올 연말까지 현대화된 군인 양말을 도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러시아 군인들은 3백 년 역사의 군인 발싸개와 안녕을 고하게 될 전망입니다.

<리포트>

'포르트얀키'는 러시아 군인들이 양말 대신 사용하는 발싸개 천입니다.

러시아 군인들이 양말 대신 천으로 발을 감싸는 것은 무릎까지 오는 긴 군화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혹한을 견디는데는 발싸개 천과 길이가 긴 가죽 군화가 제격입니다.

특히 습한 곳에서는 물기가 신발 안으로 스며들 걱정이 없어 실용적입니다.

러시아군인들의 발싸개 역사는 18세기 '표트르 대제의 개혁'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이후 구소련시대에 군인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 국방장관은 최근 한 회의에서 올 연말까지 군인들의 발싸개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내에서는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 군사 전문가는 발싸개가 시대에 뒤떨어져 보일지 모르지만 양말을 신을 경우 마찰로 인해 발이 쉽게 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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