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대강 사업’ 전문가 중심 전면 검증”

입력 2013.01.23 (19:03)

수정 2013.01.23 (19:34)

<앵커 멘트>

정부가 4대강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한 후속 대책을 내놨습니다.

학계 전문가들이 중심이 돼 객관적이면서 철저한 검증을 하기로 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을 전면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자원과 토목분야 학회를 중심으로 검증을 진행하도록 하고, 검증단 구성에도 개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검증 분야는 4대강에 설치된 보의 안전 문제, 수질 개선 실태, 홍수 예방 기능,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정했습니다.

특히, 단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선 신속히 검증해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수질 평가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에는 중, 장기적인 관찰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검증을 최대한 빨리 착수할 수 있도록 현 정부 임기 안에 필요한 절차를 밟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증 결과와 보완 등 필요한 조치는 다음 정부에서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4대 강 사업 검증이 국민이 느끼는 혼란을 해소하고 보완이 필요한 분야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4대 강 사업은 보완이 필요할 뿐 총체적인 부실이라고 할 만큼 심각한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4대 강에 설치된 보와 수중시설은 보수 공사를 거치면 안전하게 될 것으로 판단했고, 4대 강 수질도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건 감사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가 4대강 사업을 검증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사태"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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