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저가 실속’ 대세…만 원 이하 증가

입력 2013.01.26 (10:50)

수정 2013.01.26 (13:32)

<앵커 멘트>

설 명절을 앞두고 올해도 설 선물세트가 저가의 실속형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형마트의 사전 예약 판매에서는 이미 만 원 이하 초저가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박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설 선물세트 판매 코너.

샴푸와 치약, 참치캔, 식용유 등 모두 만 원에서 3만 원대의 저가형입니다.

이 대형마트는 설을 앞두고 3만 원 이하의 선물세트 비율을 지난해보다 11% 늘렸습니다.

계속된 불황 탓에 고객들이 가격부담이 적은 실속형 선물을 찾는 소비경향에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윤명환(대전시 중촌동) : "그 전보다 좀 줄여서 알뜰하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저가 실속형으로요?) 네. 그렇죠."

또다른 대형마트에서는 9천 9백 원짜리 초저가 선물세트가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마트가 실시한 사전 예약 판매 결과, 이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의 3배가 넘어 매출이 감소한 과일세트와 확연히 대조를 보였습니다.

<인터뷰>서동민(롯데마트 노은점 직원) : "전년에 비해 만 원대의 생활용품 선물 세트를 두배 이상 준비해 놓은 상탭니다."

백화점들 역시 고소득 층을 겨냥해 갈비 등 고급 선물세트를 준비했지만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고객의 수요에 맞춰 1~2만 원대의 저가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과일도 값이 비싼 배와 사과를 섞어 혼합형세트로 단가를 낮췄습니다.

설을 앞두고도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설 선물도 저가의 실속형이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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