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생활 많은 어린이, 성인병 위험 4배 증가

입력 2013.01.26 (10:55)

수정 2013.01.26 (11:40)

<앵커 멘트>

요즘 아이들, 집에서 학원가랴, 학교에서 보충학습 하랴, 햇볕을 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요.

그러면 비타민D가 부족해져, 각종 성인병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에서 나와 영어 공부하러 학원에 가고, 다시 집에 와서 공부하다가 저녁엔 태권도장에 가야합니다.

하루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는 셈입니다.

<인터뷰> 초등 3 : "햇빛 볼 시간이 거의 없고, 밤에 태권도도 가면 태양이 아니라 달이 떠가지고"

햇볕을 쬐지 못하면 자외선이 흡수되지 않아 피부에선 비타민D를 합성하지 못합니다.

이 어린이도 혈액검사에서 비타민D 부족으로 고혈당 등 성인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초등5 : "살을 빼겠다고 결심했는데 마음대로 안 빠져요."

한 대학 병원의 연구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한 어린이는 비만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등 성인병 위험이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가정의학과 교수 : "비타민D는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혈관을 부드럽게 하고 당뇨나 다른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비타민D는 음식보다 대부분 햇빛을 통해서 얻어집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장소를 이동할 때만이라도 양지로 다니는 등 매일 적어도 20분씩은 햇볕을 쬐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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