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29일쯤 특사 단행…여야 “반대”

입력 2013.01.27 (21:01)

수정 2013.01.27 (22:04)

<앵커 멘트>

어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모레쯤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한 목소리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임기말 특별사면 단행 방침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지 하루만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최근 특별사면안 심의를 마쳤으며 규모와 시기에 대한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 국무회의에서 특별사면안이 의결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사 대상으로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1심 선고 직후 항소한 이상득 전 의원과 2심 재판 중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제외됩니다.

인수위와 새누리당은 더 이상 언급할 것이 없다며 어제 밝힌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윤창중 대변인: "어제 부정부패나 비리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사면은(중략) 단행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야당은 국민의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언주(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원칙 없는 특별사면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박 당선인이 책임지고 막아야 할 것이다."

박근혜 당선인측 관계자는 특별사면을 계기로 청와대와 갈등이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개별 사안에 관한 견해 차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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