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가적 중대 조치 결심”…핵실험 강행 시사

입력 2013.01.27 (20:59)

수정 2013.01.27 (22:57)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의 연이은 3차 핵실험 위협 속에 이번엔 김정은 비서가 직접 나섰습니다.

유엔 제재 결의에 맞서 국가적 중대조치를 취할 것을 결심하고 구체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첫 소식,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노동당 제 1비서가 핵위협 대열에 직접 등장했습니다.

유엔안보리가 새 대북 제재를 결의한지 나흘 만입니다.

<녹취>오늘, 북한조선중앙TV: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실제적이며 강도높은 국가적 중대조치를 취하실 단호한 결심을 표명하시고..."

북한매체들은 또 김정은이 실무 총책임자들에게 구체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인 과업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주 잇단 위협성명에 이어 최고지도자까지 나선 것을 감안할 때 핵실험 강행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과업을 받은 실무책임자도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현영철 총참모장,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안보와 외교 부문 핵심인물들입니다.

<인터뷰>남광규(고려대 교수): "북한에게 핵은 늘 대내를 의식해야 하므로 2월 16일 김정일 위원장 생일을 전후로 핵실험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도 북한이 다음 달 출범할 새 정부를 '길들이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대남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한미 정보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을 밀착 감시하고 있으며, 유사시 위기조치반을 즉각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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