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내일쯤 특사 단행…여야 ‘비판’

입력 2013.01.28 (06:08)

수정 2013.01.28 (10:48)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6일 임기말 특별사면에 반대 의사를 밝힌 인수위와 여당 측은 입장 변화가 없다고 재확인했고 야당은 박근혜 당선인이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임기말 특별사면 단행 방침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지 하루만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최근 특별사면안 심의를 마쳤으며 규모와 시기에 대한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특별사면안이 의결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사 대상으로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1심 선고 직후 항소한 이상득 전 의원과 2심 재판 중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제외됩니다.

인수위와 새누리당은 더 이상 언급할 것이 없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윤창중(대변인) : "지난 26일 부정부패나 비리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사면은(중략) 단행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야당은 국민의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언주(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원칙 없는 특별사면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박 당선인이 책임지고 막아야 할 것이다."

박근혜 당선인 측 관계자는 특별사면을 계기로 청와대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개별 사안에 관한 견해 차이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인수위와 새누리당은 오늘 첫 연석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포함한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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