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나로호 준비 ‘이상 무’…내일 오후 4시 발사

입력 2013.01.29 (21:33)

수정 2013.01.29 (22:08)

<앵커 멘트>

나로호 발사가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나로 우주센터에서는 삼엄한 경계 속에 나로호 발사 상황을 가정한 최종 예행연습이 있었는데요.

발사체와 추적 시스템에 대한 최종 점검 결과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서 밤 사이 이변이 없는 한 내일 오후 4시 나로호가 발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준비와 발사 상황을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제 앞에는 내일 우주로 향할 나로호가 서 있습니다.

나로호는 어제 발사대로 무사히 이동했고 오늘 발사 예행연습까지 마쳤습니다.

내일은, 발사 4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가 투입되는데요.

먼저, 아래쪽에 로켓 연료인 케로신이 주입되고 그 위에 연료를 연소시킬 산화제가 투입됩니다.

연료와 산화제가 모두 주입되면 발사 준비가 완료됩니다.

발사 3.8초 전, 1단 엔진이 점화되고, 2500도에 달하는 불꽃 속에 140톤의 나로호가 이륙합니다.

발사 3분 35초가 지나면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 즉 페어링을 분리합니다.

이후에 역추진 로켓이 가동해 1단을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1단이 없어진 2단, 바로 우리 기술로 만든 부분입니다.

발사 6분 35초가 지났을 때 2단 엔진이 점화돼 속도를 높인 다음 약 300km 상공에서 위성을 분리, 궤도에 안착시켜야 하는데, 여기까지 무사히 진행되면 발사체의 임무는 일단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죠.

위성은 궤도에 진입하면 이렇게 태양전지판을 펼치고 지구를 돌게 되는데요.

발사 1시간 반이 지나 노르웨이 상공에서 처음 위성을 감지하고, 우리나라 대전 지상국과의 교신은 발사 13시간쯤 후에 이뤄집니다.

지난 10년동안 모두 8천억원을 투입한 나로호 프로젝트.

모레, 위성의 교신까지 확인되면 나로호와 나로과학위성까지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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