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장 움직임 분주…한미 해상훈련

입력 2013.02.02 (11:59)

수정 2013.02.02 (13:36)

<앵커 멘트>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 실험장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한데 이어, 실험장 주변에서 분주하게 작업하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는 4일부터 핵잠수함이 참여하는 해상훈련을 실시합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 징후로 추정되는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핵실험장으로 사용되는 해발 2200미터 풍계리 만탑산에는 동쪽과 서쪽 그리고 남쪽 갱도 등 3개의 핵실험용 갱도가 있는데, 이 가운데 남쪽 갱도가 유력한 3차 핵실험 장소로 분석돼 왔습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서쪽과 남쪽 갱도에서 모두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만 남쪽 갱도의 작업 동향이 교란용일 가능성도 있어 정밀 감시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미 두나라는 동해상에서 핵잠수함과 이지스함 등이 참여하는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합니다.

군 관계자는 4일부터 6일까지 포항 인근 동해상에서 한미 합동 해상훈련을 한다며, 이번 훈련에는 대잠수함 훈련과 대함, 대공훈련, 해상전술기동훈련 등이 망라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 전력으로 지난달 31일 진해에 입항한 6천톤급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과 같은 날 부산에 입항한 이지스 순양함 '사일로함'이 참여합니다.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 호에는 먼거리 전략 목표물을 정밀타격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탑재돼 있습니다.

이번 한미 연합해상훈련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앞둔 시점에 진행돼 이에 대한 사전 경고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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