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장인질극 6일째…농구경기 도중에도 총격

입력 2013.02.04 (12:22)

수정 2013.02.04 (13:12)

<앵커 멘트>

미국에서 이번엔 대학 농구경기장과 사격 연습장에서 잇따라 총기 사고가 났습니다.

어린이 무장 인질극도 엿새째 계속 되고 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헬기와 특공대까지 동원했지만 어린이 무장 인질극은 엿새째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납치범 다이키스는 사제 폭발물이 장치된 뒷마당 요새 같은 방공호에서 완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지상으로 뚫린 환기통이 협상의 유일한 통로.

의약품과 장난감을 내려보낸 경찰은 납치범의 심경 변화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를 보호하려다 총탄에 맞아 숨진 통학버스 운전사 추모열기는 갈수록 뜨겁습니다.

그의 영웅적 행동은 자발적인 촛불집회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렌(통학버스 운전사 아들) : "아이들이 버스에 타는 순간 모두 아버지의 자식들이었죠.아버지가 아이들을 구하다가 총에 맞은 이유입니다.친 자식인 나와 내 동생에게 하는 것처럼..."

총기규제론이 들끓지만 대학 체육관에서 농구 경기도중 시비가 붙어 또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동료 학생이 갑자가 권총을 꺼내 쐈습니다.

텍사스 사격장에선 전직 미 해군 등 2명이 희생됐습니다.

매년 1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오늘 슈퍼볼 경기는 총기규제론 확산의 장이 됐습니다.

총기참사를 겪은 샌디훅 초등학교 학생들이 화합의 합창을 했고 100만 달러짜리 총기규제 강화 광고도 전파를 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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