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닭’을 버젓이 대량 유통, 얌체 일당 검거

입력 2013.02.05 (12:15)

수정 2013.02.05 (13:03)

<앵커 멘트>

유통기한이 지난 냉장 닭을 전국 식품가공업체와 전통시장 등에 불법 유통한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닭들은 부위별로 나눠서 가공돼 어디에 들어갔는지 확인하기도 힘듭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대구의 한 식품공장을 급습합니다.

공장 안에는 냉동 닭 8천 마리, 10톤가량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모두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입니다. 2년을 넘긴 것들도 발견됩니다.

대구시 북구의 한 식품공장을 운영한 48살 배 모씨는 지난 2011년부터 유통기한이 지난 냉장 닭을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냉동해 판매했습니다.

주로, 닭 도매업자에게 시중 가격보다 40% 이상 저렴한 한 마리당 5천 원가량으로 판매했습니다.

이렇게 이미 유통된 닭들은 만 2천 마리, 시가 6천만 원어치를 넘습니다.

이 닭들을 사들인 도매업자 47살 이 모씨 등 2명도 유통기한이 지난 사실을 알고도 햄과 소시지 등을 만드는 전국 육가공업체에 판매했습니다.

경찰은 유통업자 배 씨와 도매업자 이 모씨 등 8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유통기한이 지난 닭이 발견된 공장 안에 있던 닭 내장 등 부산물 20톤의 용도와 판로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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