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인 낙상 치사율 15%…예방법은?

입력 2013.02.06 (06:40)

수정 2013.02.06 (08:46)

<앵커 멘트>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이 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때는 골다공증 앓고 계신 어르신들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넘어져 대퇴골 골절을 입을 경우 1년 안에 사망할 위험이 15%가 넘는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길이 얼어붙어 조심스레 한걸음씩 발을 뗍니다.

급기야 빙판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찝니다.

이처럼 빙판길에서 넘어지면 자칫 머리를 다치거나 골절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노인들은 뼈가 약해 가벼운 충격에도 중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엉덩방아를 찧으면 척추가 내려앉는 척추 압박골절이나 대퇴골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퇴골 골절상을 입은 노인의 15%가량은 1년 이내에 숨질 정도로 노인 골절은 치명적이란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침상에 오래 누워있으면 생기는 폐렴 등 합병증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종건(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 "낙상으로 인해서 쉽게 골절이 발생하고 특히 엉덩이뼈에 골절이 생겼을 경우에는 욕창, 폐렴 등으로 인해서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그런 심각한 합병증이 생깁니다."

노인 골절 가운데는 넘어지면서 손을 짚어 손목이 부러지는 손목 골절이 가장 많습니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평소보다 보폭을 줄이고 지팡이 등의 보조기구를 이용하며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몸의 균형을 잘 잡기 위해 평소 스트레칭이나 근력 강화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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