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0만 명분 필로폰 적발…10년 만에 최대

입력 2013.02.06 (12:08)

수정 2013.02.06 (18:04)

<앵커 멘트>

지난해 7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이 적발됐습니다.

10년 새 최대인데, 대부분은 중계밀수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상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의 필로폰이 적발됐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한 해 동안 메트암페타민, 이른바 필로폰이 116건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21킬로그램, 630억 원어치로 7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 가운데 80%인, 약 480억 원어치의 필로폰은 우리나라를 거쳐 제3국으로 향하는 중계밀수로 드러났습니다.

국제범죄조직이 한국이 마약청정국으로 인식되는 것을 악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개인들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마약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특송화물을 통한 마약 밀반입도 급증했습니다.

2010년 39건이던 적발건수가 2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 지난해엔 8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국내외 마약정보 수집을 담당할 국제마약정보센터를 신설하고, 3월까지 최신 마약탐지장비를 공항과 항만 등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상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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