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피하려다…명절 새벽 사망사고 두배

입력 2013.02.06 (21:18)

수정 2013.02.06 (21:59)

<앵커 멘트>

이번 설 연휴에 어떻게 교통 체증을 피해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새벽 운전만큼은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연휴 새벽 때 사망사고 위험이 평소의 두 배나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난히 짧은 이번 설 연휴, 정체를 피하기 위해 야간 운전을 택한 귀성객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임혜정(서울 신내동) : "저희는 밤이나 새벽에 많이 움직이거든요. 차가 아무래도 빨리 가는 게 우선이니까..."

그렇다면 이 시간대 운전은 안전할까?

빠르게 달리던 자동차가 중앙선을 넘더니 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자동차가 마주 오던 차와 정면충돌합니다.

최근 3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했더니,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사망자 수가 평소 같은 시간의 두 배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원인은 피곤과 졸음입니다.

<인터뷰> 임주혁(보험개발원 팀장) :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실내환기를 통해서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고요."

특히 이 시간대엔 노면의 물기가 얕게 얼어 주의 집중이 필요합니다.

반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낮 시간대도 조심해야 합니다.

부상자 수가 평소보다 40% 정도 많습니다.

설 연휴에는 가족단위 이동이 많다 보니 19살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 피해자도 급증했습니다.

19살 이하 사상자는 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8백 명에 육박합니다.

평상시보다 60%나 많습니다.

고향 가는 길이 답답하더라도 여유있는 운전이 안전의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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