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선물세트 가격 제각각…최대 80% 차이

입력 2013.02.06 (21:20)

수정 2013.02.06 (21:59)

<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선물세트 구매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런데 똑같은 선물세트라도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부 김경희씨는 2년 전부터 명절 땐 선물세트 대신, 낱개로 제품들을 사서 선물로 포장해 보냅니다.

훨씬 실속있고 저렴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경희(서울 응암동) : "박스를 선물받으면 받을 땐 기분이 좋은데 열고 나면 뭔가 부족한 거 같아서..그것보다는 실속있게 가격 대비를 하면 이게 좀 싸더라고요."

김씨처럼 유통업체들이 내놓은 선물 세트 내용물과 동일 제품을 따로 구매해 세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동일 용량의 햄 12개의 값은 4만 7천원, 대형 마트의 같은 선물세트보다 10% 백화점 것보다는 15% 가까이 쌉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시중 선물세트 20개의 값을 조사한 결과, 같은 선물 세트라도 백화점이 대형마트보다 최대 20% 넘게 비쌌습니다.

일부 미용 제품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가격이 인터넷 쇼핑몰보다 무려 80% 이상 비쌌습니다.

<인터뷰> 제조업체 관계자 : "유통업체쪽에서 각 채널별로 갖고 있는 유통마진을 최종적으로 반영을 시켜서 나오는 가격이다 보니까..."

또 일부 판매처는 특정 카드의 할인 가격을 일반 가격처럼 표기해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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