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성 국정원 제 2차장 경질

입력 2001.11.15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이른바 정현준 게이트 등의 연루의혹을 받아온 김은성 국정원 제2차장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먼저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김은성 국정원 제2차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김 차장이 이른바 정현준 게이트 등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차장의 비리 혐의가 드러난 것이 없지만 책임문제를 떠나 의혹제기만으로도 지휘통솔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사표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차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검찰에서 판단, 조사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이 이처럼 신속한 결론을 내린 것은 과거 옷로비 사건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비리의혹이 설에 불과하지만 야당측의 공세로 파문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
이럴 경우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민주당 총재직 사퇴 의미가 희석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입니다.
국가정보기관의 내부동요를 막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은 금명간 후임자가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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