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정보 제공 ‘나 몰라라’, 민원 잇따라

입력 2013.02.07 (12:22)

수정 2013.02.07 (13:10)

<앵커 멘트>

신용카드 이용자들이 마일리지나 포인트 적립 등 주요한 카드 정보를 제대로 전달 받지 못해 카드사와 분쟁을 겪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09년부터 4년간 접수한 신용카드 관련 소비자 피해 700건을 분석한 결과, 포인트나 연회비 등 주요 정보제공 부실이 224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카드 결제 철회 등에 대한 처리 불만이 144건, 분실과 도난 보상 불만이 103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정보제공 부실 사례를 보면 카드 사용시 마일리지를 50% 이상 추가로 적립해준다는 카드사 광고를 믿고 가입한 소비자가 전 달 실적이 2백만 원이 넘어야 한다는 이유로 적립을 받지 못한 경우 등이 있었습니다.

또 신용카드 모집원이 연회비가 무료라고 설명하거나 대납해주겠다고 한 다음 가입 소비자에게 연회비가 청구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할부나 리볼빙 서비스로 결제할 경우 일시불에 비해 추가로 납부해야 할 이자총액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소비자원은 포인트나 마일리지 적립과 관련해 소비자에게 불이익한 정보는 카드 발급시 반드시 설명하고 대금청구서 등을 통해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대금결제청구서에 할부이자 총액을 포함한 할부가격을 표시하고, 리볼빙서비스의 경우 대금 상환을 미룬데 따른 이자총액을 함께 표시하는 방안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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