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신호잡으면 병도 잡힌다

입력 2001.11.15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뇌졸중, 우리나라에서는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그러나 전조 증세가 어떤지 미리 알고 있으면 큰 불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1살인 김선욱 씨는 일주일 전 어지러움증과 마비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 씨는 뇌졸중 초기 경고증세로 판정을 받았고 곧바로 치료받은 덕분에 이제는 거의 정상을 회복했습니다.
그냥 지나쳤다면 뇌졸중으로 큰 고생을 할 뻔했습니다.
⊙김선욱(61살): 어지러우면서 몸에 중심을 못 잡고 쓰러집니다.
쓰러지면 부축없이 혼자서는 일어나기가 힘들죠.
⊙기자: 뇌졸중 환자 3명 가운데 2명은 이같이 중풍을 미리 경고하는 전조 증세를 무심코 지나치고 있습니다.
뇌졸중을 미리 알리는 증상은 갑자기 눈이 안 보이거나 팔, 다리가 마비되고 심한 현기증과 어지러움 등입니다.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 언어표현 능력이 떨어지고 치매증상이 갑자기 나타날 때도 뇌졸중 전조증세로 의심해 봐야 합니다.
전문의들은 전조 증상만 잘 살펴서 미리 치료만 받아도 뇌졸중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양재영(성균관대 의대 신경외과 교수): 전조 증세나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걸 잘 조절하시게 되면 뇌졸중의 심한 후유증이나 합병증에서 피해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나 뇌졸중으로 쓰러지더라도 3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아와 응급치료를 받으면 전신마비와 같은 더 큰 후유증을 피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