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마일리지 적립’…카드 가입 후엔 ‘나 몰라라’

입력 2013.02.07 (21:27)

수정 2013.02.07 (21:59)

<앵커 멘트>

온갖 혜택을 주겠다며 카드 가입을 권유해놓고 일단 가입을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피해를 막을 방법은 없는 걸까요?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카드 가입만 하면 해준다는 대표적인 약속은 큰 폭의 할인, 파격적인 포인트 마일리지 적립 등입니다.

과연 그럴까?

이앨다씨는 항공 마일리지를 50% 더 준다는 말에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자동차 값 3천2백만 원도 이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그런데 카드사의 말이 달라졌습니다.

전제 조건이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앨다(서울 보광동) : "전월 실적 2백만 원 이상이면 50% 마일리지를 더 주지만 초기가입자한테는 해당이 안 되낟는 정보를 저한테 정확하게 주지 않았다는 게 문제인 거죠."

카드 연회비 10만 원을 내면 준다던 10만 원 짜리 상품권도 전제 조건이 숨어 있습니다.

1년 전 사용실적이 6백만 원 이상이라는 겁니다.

이같은 포인트등 신용 카드 혜택 불이행 불만 신고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 224건에 이릅니다.

할부결제나 리볼빙 이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내야 할 대금 명세서에 한달치 이자만 표시해, 소비자들이 계산하기엔 복잡한 전체 이자 부담을 알지 못하게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황진자(한국소비자원) : "리볼빙 이자나 할부 이자는 소비자들이 전체 총 이자를 계산해 보시고..."

따라서 카드 가입 전에 홈페이지등에서, 혜택에 대한 전제 조건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또 사후적으로는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접수해 호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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