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북한 국적 의사 3명 피살

입력 2013.02.11 (07:05)

수정 2013.02.11 (08:45)

<앵커 멘트>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북한 국적의 의사 3명이 참혹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외신들은 이슬람 급진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제 새벽 나이지리아 동북부 요베 주 포티스쿰에서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북한 국적의 의사 3명이 살해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어제 새벽 1시쯤 괴한들이 북한 의사들이 묵고 있던 거주지 담장을 타고 넘어와 의사들을 참혹하게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요베 주는 북한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북한 출신 의료인들이 활동해 온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아직까지 이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최근 의료 구호 종사자를 겨냥한 급진 이슬람 주의자들의 공격이 계속돼 온 만큼,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급진단체 보코 하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건 발생 초기 일부 외신이 피해자의 국적이 한국인이라고 보도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당국자들이 현지 공관과 연락을 취하고 다른 교민들의 안전에도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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