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말고기 파문’ 확산…먹거리 안전 논란

입력 2013.02.11 (07:13)

수정 2013.02.11 (09:48)

<앵커 멘트>

소고기 버거에 말고기를 섞어 판 이른바 말고기 파문이 처음 발견된 영국에 이어 프랑스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안전한 먹거리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소고기로 표시된 제품에 말고기를 섞어 판 냉동식품이 적발됐습니다.

프랑스 6개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제품회수에 들어갔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즉각 철저한 조사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파비위스(프랑스 외무장관) : "엄정한 조사뿐만 아니라 강력한 제재가 뒤따를 겁니다. 끔찍한 일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문제의 말고기가 루마니아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의 냉동식품 공급업체는 고기를 들여온 루마니아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프랑스 외에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키프러스 등에도 문제의 말고기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는 등 유럽 대륙 전체로 이른바 말고기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말고기를 수출한 곳으로 지목된 루마니아 정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녹취> 콘스탄틴(루마니아 농림부장관) : "루마니아에서 수출한 말고기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유럽 언론들은 식품 안전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면서 책임 소재를 가리기도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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