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백화점 폭파 협박범 검거…범행 동기 조사

입력 2013.02.13 (12:18)

수정 2013.02.13 (13:28)

<앵커 멘트>

전북 전주의 한 백화점에 거액을 요구하며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한 용의자가 엿새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백화점에 2억 원 가량의 돈을 요구하며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오늘 새벽 전주시 중화산동 자기 집 앞에서 짐을 싸 달아나려는 용의자 45살 백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인터뷰> 용의자 백모 씨 : "죽을 만큼 돈이 필요하다고 하셨잖아요? 왜 그러셨어요, 왜? ……."

경찰은 백화점에 협박 전화를 걸기 전 근교에서 폭발한 차량의 도난 경로를 추적해 백 씨가 사는 곳을 알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 씨가 범행을 한 뒤에 매형 명의의 휴대전화를 쓴 것으로 보고 또다른 공범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백 씨가 변호사 선임 등을 요구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백 씨는 강도와 특수절도 등 전과 19범이지만 실제 자살사이트 운영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백 씨는 지난 7일 오후 전주의 한 백화점을 폭파시키겠다며 2억 원 가량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에 앞서 백화점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공원 묘지에서 승용차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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