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빚 상환 부담 일용직 근로자 보다 심각

입력 2013.02.13 (12:19)

수정 2013.02.13 (13:28)

<앵커 멘트>

자영업자들의 빚 상환 부담이 일용직 근로자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득 하위 20%인 자영업자들은 버는 돈의 절반 이상을 빚 갚는데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은행권의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총액은 약 250조 원으로 전체의 23%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자영업자가 빌린 돈이 173조 5천억 원, 가계 대출 중에서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이 79조 천억 원입니다.

빚이 있는 자영업자의 연소득은 5천579만 원, 원리금 상환부담은 천346만 원으로 소득에서 차지하는 빚 상환 부담 비율, DTI는 24.1%였습니다.

이는 2011년 말 DTI보다 5%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일용직 DTI 19.4%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소득 하위 20%인 1분위 자영업자의 DTI는 54.4%로 연소득의 절반 이상을 빚 갚는 데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자영업자의 DTI 23.7%보다 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전체 가계대출 평균보다는 높았지만 기업대출보다는 낮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자영업자에 대한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도입하는 등 부실화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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