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켑코 꺾고 6연승 ‘2위 도약’

입력 2013.02.14 (19:52)

수정 2013.02.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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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역대 최초의 감독대행 체제 팀 간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이 최하위 KEPCO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14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블로킹의 우위를 앞세워 KEPCO를 3-0(25-18, 25-18, 25-21)으로 물리쳤다.

김종민 감독대행 체제로 갈아탄 대한항공은 지난달 17일 삼성화재 전과 23일 현대캐피탈 전을 내리 졌지만 이후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대한항공은 여세를 몰아 이날부터 이재구 감독대행 체제로 돌아선 KEPCO로부터 6연승을 따냈다.

승점 3을 보탠 대한항공(승점 42)은 2위를 달리던 현대캐피탈(승점 40)과 순위를 맞바꿨다.

설인 10일 경질된 신춘삼 전 감독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이재구 감독대행은 이날 처음으로 코트 맨 앞에 나섰으나 팀의 20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한 수 위의 실력을 선보이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보다 8개 많은 블로킹 11개를 성공해 상대 예봉을 막았다.

센터 하경민은 블로킹 3득점(총 7득점)으로 '높이'를 책임졌다.

김학민과 곽승석도 각각 2개의 블로킹을 성공하는 등 21점을 합작해 팀 승리를 도왔다.

외국인 주포 네맥 마틴(슬로바키아)은 특기인 서브로 3점을 뽑는 등 안정적인 공격성공률(50.00%)로 17점을 거둬들였다.

반면 상대 서브와 블로킹에 맥을 못 춘 KEPCO는 주포 안젤코 추크(크로아티아)마저 부진에 빠져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안젤코는 37.03%의 낮은 공격성공률로 10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대한항공은 1세트 20-18에서 마틴이 오픈 강타로 2연속 득점한 뒤 류윤식과 하경민의 블로킹 득점, 김민욱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5점을 연달아 뽑았다.

2세트에서도 차분히 점수를 벌려가던 대한항공은 마틴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를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 14-12에서 이영택과 김학민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높은 블로킹 벽을 자랑하며 흥국생명을 3-0(25-16, 25-15, 25-15)으로 꺾고 3위 도로공사를 승점 1차로 추격했다.

종전까지 흥국생명을 상대로 경기당 9개의 블로킹을 성공한 현대건설은 이날도 '높은 벽'을 자랑하며 블로킹으로 8점을 뽑았다.

외국인 주포 야나 마티아소브스카-아가에바(아제르바이잔)는 블로킹 2득점을 포함, 15점(공격성공률 48.00%)을 수확했다.

양효진은 블로킹 부문 1위답게 블로킹으로 4득점 하는 등 12점을 뽑아 승리를 도왔다.

반면 6일 도로공사에 역전승하며 4연패에서 탈출한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서브 에이스 3개를 더해 역대 통산 최초로 팀 서브 성공 1천100개(현재 1천101개)를 달성했지만 웃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공격 득점이 23점에 그치며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해 매 세트 끌려갔다.

특히 주포 휘트니 도스티는 경기 중간 교체당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7득점(공격성공률 33.3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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