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정부 청사 지하 비밀 통로 최초 공개

입력 2013.02.15 (12:47)

수정 2013.02.15 (12:59)

<앵커 멘트>

타이완 행정원(정부청사) 건물 지하 비밀 통로가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1970년대 장징궈 총통이 지시해 만든 것으로 당시 공무원들이 직접 대피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평소 많은 사람과 차량이 드나드는 타이완 행정원 정문.

경호실 우측에 나 있는 작은 문을 통과하면 지하 비밀 통로가 나옵니다.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고개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는데요.

조심하지 않으면 머리를 부딪칠수도 있습니다.

1970년대 장징궈 총통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이곳에서 대피 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내부는 사방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현 행정원 사무총장도 대피 훈련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천스쿠이(행정원 사무총장) : "젊을 때였는데 재미있었고 근무를 안해도 돼서 좋았죠."

이 비밀통로는 최근 행정기구가 대외에 개방되면서 베일을 벗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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