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쌍벌제’ 적발 의사 4천 명 넘어

입력 2013.02.18 (12:23)

수정 2013.02.18 (17:18)

<앵커 멘트>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제약사로부터 금품 등을 받는 리베이트 관행이 끊이지 않으면서 적발된 의사가 2년 새 4천 명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이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수사를 받은 데 이어, 올해 초엔 CJ 제일제당이 수십억대 리베이트 사건에 휘말려 의사들이 줄소환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리베이트 근절 선언을 한 대한의사협회는 회원들에게 발송한 서신에서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적발된 의사가 4천 명이 넘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리베이트 의사 적발 인원 3천69명에 비해 6개월 만에 천 명이 는 겁니다.

지난 2010년부터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는 양쪽 모두를 처벌하는 '리베이트 쌍벌제'가 도입된 뒤 2년여 만의 일입니다.

지난 5년간 리베이트 관행이 끊이지 않으면서 적발된 제약사는 341곳, 금액으로 따지면 1조 천400여억 원입니다.

의사협회는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오는 27일에는 한국제약협회 대표와 만나 거래질서 투명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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