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52%…수질 유해 물질 무단 배출

입력 2013.02.20 (12:13)

수정 2013.02.20 (13:04)

<앵커 멘트>

중금속 등 유해 물질 관리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수 배출 업체들의 절반 이상은 허가받지 않은 유해 물질들을 무단 배출하고 있고, 일부 공기업과 대기업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수 배출 업체의 52%인 163개 업체가 수질에 유해한 물질들을 무단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말부터 한 달 동안 하루 2천㎥ 이상 폐수를 배출하는 업체 318곳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공기업과 대기업을 포함한 36곳은 페놀이나 카드뮴, 클로로포름 등 허가받지 않은 오염물질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2곳은 배출 허용기준도 초과했습니다.

또 33개 업체는 특정물질 배출 허가를 받았지만 이후 변경된 항목을 신고하지 않은 채 벤젠이나 비소 등 오염물질을 배출했다가 적발됐습니다.

폐수 배출시설이 제한지역 내에 위치하거나, 허가받은 물질이지만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한 곳도 각각 2곳과 1곳 적발됐습니다.

환경부는 위법사항이 확인된 72개 업체는 관할 기관에 고발과 행정처분 등을 의뢰했습니다.

배출 농도가 먹는 물 수질 기준 이하인 92개 업체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한 뒤 관련 조치를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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