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서 무차별 총기 난사…4명 사망

입력 2013.02.20 (12:17)

수정 2013.02.20 (13:04)

<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오늘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등 4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 중에 한인이 포함돼 있는지, 범인과 희생자들이 아는 사이인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총격 사건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카운티 6곳에서 연쇄적으로 벌어졌습니다.

첫 총성이 들린 건 새벽 2-3시 쯤 라데나 랜치의 한 주택.

20대 남성이 집안에서 여성 한 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차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녹취> 제이슨(이웃집 주민) : "새벽 2시와 3시 사이에 3-5발의 총성이 옆집에서 울리는 걸 들었어요.4시쯤 자동차가 급하게 나가는 소리가 났어요."

범인은 도주 과정에서 3차례나 지나던 차를 세워 운전자들을 총으로 쏘고 차를 빼앗는 광란의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첫번째 차량 탈취 때는 동승자가 총에 맞았지만 큰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번째로 차를 빼앗을 때는 운전자가 즉사했습니다.

세번째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총에 맞아 한 명이 숨졌습니다.

범인은 세번째 빼앗은 차를 몰고 달아나다 경찰에 포위되자 머리에 총을 쏴 목숨을 끊었습니다.

모두 5곳에서 범인이 총을 쏘며 차량 탈취극을 벌이는 바람에 일대 도로는 공포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의 신원과 범행 동기를 조사중인데, 희생자 가운데 한인이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