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3분 만에 500억대 다이아몬드 강탈

입력 2013.02.20 (12:27)

수정 2013.02.20 (13:12)

<앵커 멘트>

비행기에 실리기 직전에 540억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가 도난당한 영화 같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무장 괴한 8명이 운송중이던 다이아몬드 약 10kg를 강탈해 달아났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저녁 벨기에 브뤼셀 공항, 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 복장의 괴한 8명이 침입했습니다.

공항 펜스를 뜯고 승합차 등 2대를 몰고 들어온 이들은 스위스로 출발하기 직전의 비행기로 직행했습니다.

이어 총으로 위협하며 비행기로 운반하려던 다이아몬드 약 10kg이 든 짐 120개를 뺏아 달아났습니다.

5천만 달러, 540억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강탈하는데 3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크루이세(브뤼셀 공항 대변인)

무장 강도들은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승합차 1대를 불태운 뒤 다른 차 1대에 모두 타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공항 내부에 공모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난 1년 반 동안 공항에 5번의 침입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벨기에는 다이아몬드 가공산업이 발달해 앤트워프를 중심으로 매일 2억 달러의 다이아몬드가 운반됩니다.

지난 2005년 2월에는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벨기에로 운반하려던 7천5백만 유로 상당의 다이아몬드가 강탈당한 적이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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