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홈서 바르샤 봉쇄 ‘1차전 완승’

입력 2013.02.21 (07:07)

수정 2013.02.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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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이탈리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첫 경기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격파했다.

AC밀란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12분 케빈-프린스 보아텡과 후반 35분 설리 몬타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지난해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에 덜미를 잡혔던 AC밀란은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골잡이' 리오넬 메시가 침묵한 채 패배, 다음 달 13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

AC밀란은 초반부터 촘촘한 수비를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강공을 막아내면서 예상을 뛰어넘은 완승을 거뒀다.

AC밀란은 수비에 이은 역습과 측면 돌파를 활용, 경기 내내 바르셀로나를 위협했다.

이에 맞선 바르셀로나는 패스 플레이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지만, AC밀란의 수비진에 번번이 길목을 차단당했다.

특히 메시가 꽁꽁 묶이면서 이렇다 할 반격도 해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전반전 AC밀란이 튼튼한 수비벽을 세우면서 양 팀은 각각 3개의 슈팅만 기록한 채 '헛심 공방'을 했다.

그러나 AC밀란은 후반 12분 먼저 포문을 열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케빈 콘스탄트가 리카르도 몬톨리보에게 오른쪽으로 살짝 흘려준 공을 몬톨리보가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으나 미치지 못했다.

이후 혼전 상황에서 공은 크리스티안 사파타의 몸에 맞은 뒤 보아텡의 발 앞에 떨어졌고, 보아텡은 재빠리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바르셀로나도 균형을 맞추려 애썼다.

메시는 후반 17분 페널티아크 오른쪽 뒤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후반 34분에는 사비가 페널티아크 뒤쪽에서 날린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기기도 했다.

한 골을 잘 지킨 AC밀란은 경기 종료를 10분 정도 남기고 문타리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아 바르셀로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페널티아크 쪽에서 찬스를 잡은 스테판 엘 샤라위가 왼쪽으로 파고들던 문타리에게 패스, 문타리가 그대로 왼발로 차넣어 승기를 가져왔다.

한편 터키 이스탄불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갈라타사라이(터키)와 샬케04(독일)가 1-1로 비겼다.

갈라타사라이가 전반 12분 부락 일마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샬케가 저메인 존스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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