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시즌 두 번째 10연승…4강 직행 확정

입력 2013.02.22 (21:06)

수정 2013.02.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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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10연승을 내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SK는 22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83-77로 이겼다.

최근 10연승 행진을 이어간 SK는 37승7패로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4로 줄였다.

2위 울산 모비스(31승13패)와의 승차는 6경기로 벌렸다.

또 남은 10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정규리그 2위를 확보, 상위 2개 팀에 주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도 따냈다.

SK는 지난해 12월16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부터 올해 1월9일 모비스 전까지 10연승을 한 차례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만 10연승을 두 차례 달성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한 시즌에 한 팀이 10연승을 두 번 한 것은 올해 SK가 처음이다.

이밖에 SK는 최근 안양 원정 경기 4연패 사슬을 끊었고, 이번 시즌 9개 구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게 됐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인삼공사와 2승2패로 팽팽히 맞섰을 뿐 다른 팀들과는 모두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었다.

오세근, 김일두, 김민욱 등 국내 '빅맨'들이 나란히 부상으로 결장 중인 인삼공사를 상대로 SK는 전반에 47-3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전반에만 애런 헤인즈가 12점, 최부경이 8점을 넣는 등 착실히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반대로 인삼공사는 전반에만 3점슛 17개를 난사해 3개밖에 넣지 못하는 등 좀처럼 공격에 활로를 찾지 못했다.

3쿼터 초반에도 SK는 헤인즈가 연속 득점에 성공, 경기 한때 23점 차까지 간격이 벌어졌다.

인삼공사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3쿼터 중반부터였다.

신인 가드 김윤태가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쳐 추격의 선봉에 섰고 후안 파틸로도 6점을 보탰다. 3쿼터 종료 25초를 남기고는 김윤태의 3점포로 61-56, 5점 차까지 인삼공사가 점수를 만회했다.

SK가 다시 3쿼터 종료 직전 최부경의 골밑 득점과 4쿼터 첫 공격에서 헤인즈의 득점으로 65-56, 9점 차로 달아났지만 인삼공사도 정휘량, 최현민의 연속 득점으로 금세 65-61로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나 SK는 이후 최부경이 2점을 더하고 이어 헤인즈가 연달아 가로채기 2개를 속공으로 연결,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73-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인삼공사가 72-79로 뒤진 경기 종료 1분21초 전 파틸로가 속공 기회에서 골밑 슛을 놓치고 오히려 이어진 수비에서 SK 최부경에게 2점을 내주면서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SK는 헤인즈가 28점을 넣었고 최부경은 18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파틸로(20점), 김윤태(17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원주에서는 원주 동부가 창원 LG를 88-73으로 물리치고 최근 8연패 뒤에 2연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34-38로 뒤진 동부는 후반에만 27점을 몰아친 줄리안 센슬리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센슬리가 3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18승27패가 된 동부는 LG(17승27패)를 9위로 끌어내리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공동 6위 부산 KT, 서울 삼성(이상 18승26패)과는 0.5경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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