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일은 이른바 손없는 날이라 해서 이사가 몰리는 날인데요.
이사때 가스레인지나 보일러를 떼내면서 가스가 누출될 경우 자칫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어 조심하셔야합니다.
김정환 기자가 주의할 점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신학기를 앞두고 이사가 폭주하는 요즘, 이삿짐센터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하나 있습니다.
이사짐을 넣으러 갔는데 집에서 가스가 새고 있는 경웁니다.
<인터뷰> 이종호(이사업체 사장) : "밸브도 안잠그고 그냥 잘라서 나갔더라고요."
전 주인이 가스 레인지 등을 떼내면서 연결 튜브를 가스관에서 그냥 빼거나 잘라 버리고, 가스관을 막는 막음조처도 하지 않은 겁니다.
이 경우 안전 밸브를 잠궈도 시간이 지나면 가스가 누출되는데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봤습니다.
<녹취> "2,1, 폭발"
마네킹에도 불이 붙고, 이후 가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입니다.
지난 해 삼척에선 이사 때 LP 가스용기 막음 조처 부실로 가스가 폭발해 10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특히 막음조처는 전문기관에 의뢰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제관(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사) : "도시가스 회사의 고객센터나 LP가스 판매 사업자에게 의뢰해서 조치를 해야합니다."
이사를 왔을 때도 이처럼 막음조처가 돼 있지 않은 경우에는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도시가스 지역 관리소에 신고를 해야합니다.
지난 5년간 가스 막음조처 미비로 65건의 폭발사고가 나 약 140명이 다쳤습니다.
마침 내일은 이른바 손없는 날로, 이사가 집중돼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