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구 관광’ 주의…이집트서 20명 사망

입력 2013.02.27 (21:27)

수정 2013.02.27 (22:03)

<앵커 멘트>

어제 이집트의 유명 유적지에서 열기구가 폭발해 외국인 관광객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해외에서 열기구 이용하실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출의 장관 속에 나일강 상공을 유유히 떠다니던 열기구.

하지만 조금씩 연기가 피어 오르더니, 이내 시뻘건 불길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잠시 뒤, 굉음과 함께 풍선이 터지며 3백 미터 아래로 힘없이 추락합니다.

<인터뷰> 후사인(목격자) : "갑자기 불이 붙어서 아무도 열기구를 통제하지 못하게 됐습니다.그러자 관광객 1명이 뛰어내렸습니다"

이번 사고로 외국인 관광객 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형 인명피해가 나자 이집트 정부는 열기구 운항을 전면 중단시킨 뒤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알 마다위(이집트 민간 항공 장관) : "이 열기구는 그렇게 낡지도 않았고, 운항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난 룩소르는 고대 이집트의 유적이 많아 열기구 관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 터키와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도 자연과 유적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열기구 관광이 성업중입니다.

하지만 열기구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 가스통까지 싣고 있어 늘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프랑스 기술자 : "열기구 바구니 내 공간에 가라앉는 가스가 지속적으로 쌓여 결국 폭발하는 거죠."

지난해 1월에는 뉴질랜드에서도 열기구가 추락해 11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