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홀린 ‘한국 춤’…호평 받아

입력 2013.02.27 (21:44)

수정 2013.02.27 (22:03)

<앵커 멘트>

대중문화에서부터 시작된 한류가 이제 순수 예술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현대무용이 사상 처음으로 북유럽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았습니다.

스톡홀름에서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동적이면서도 정교한 몸짓.

난해하기로 유명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한국 무용의 유려한 선.

여기에 힙합 등을 접목한 독창적인 안무는 북유럽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우리 무용단 5개 팀이 참가한 유럽 순회 공연은 한국현대무용을 높이 평가한 유럽 문화계 인사들의 요청으로,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성사됐습니다.

<인터뷰> 니브(스웨덴 관객) : " 예전엔 본 적 없던 형식의 춤입니다. 무척 재밌게 봤고."

<인터뷰> 수잔 에버스테인 : "매우 새로운 방식의 춤을 보여줬습니다. 무척 다르네요."

그동안 별다른 교류가 없었던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회당 천만 원 가까운 공연료를 받는 수출 공연으로, 우리 무용의 위상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비르베 수티넨('단센스후스' 감독) : "한국의 무용수들은 유럽과는 차별화되는 점이 있습니다. 한국이 현대무용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흥미롭게 지켜보겠습니다."

이번에는 5개 무용단이 지난 11일 덴마크 공연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유럽 4개국 7개 도시를 돕니다.

우리 무용단은 오는 9월 핀란드와 오스트리아 등을 방문해 더 많은 유럽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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