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국왕컵 4강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결승행을 이끌었습니다.
메시는 이번에도 조용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날두가 현란한 헛다리 짚기로 피케의 파울을 이끌어냅니다.
바르셀로나 팬의 레이저 공격까지 받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바르샤의 반격이 거세지던 후반 12분 또 한번 호날두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디 마리아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정확히 호날두 앞에 떨어졌습니다.
후반 23분 바란의 헤딩 골까지 터진 레알 마드리드는 3대 1 승리를 거두고 스페인 국왕컵 결승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 "바르셀로나의 공격 철학은 늘 똑같습니다. 공을 많이 소유하고,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해 나갑니다. 그러나, 우리도 여기에 적응했습니다."
반면 메시는 오늘도 침묵했습니다.
심판도 안 도와줬습니다.
상대 수비벽이 뜰 것을 예상하고 그 틈을 노려 찬 영리한 프리킥도 골대를 살짝 비켜갔습니다.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앙숙간의 맞대결답게 양팀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관중석에선 조명탄이 터지는 등 과열된 분위기도 여전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