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주변 암 발병률 상승

입력 2013.03.01 (08:05)

수정 2013.03.01 (09:29)

<앵커 멘트>

세계보건기구, WHO가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일부 지역에서 암발병 가능성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자, 일본 정부가 WHO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전 복구작업에 투입된 작업원은 2년사이 5명이나 숨졌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WHO는 후쿠시마 원전 30km 주변 마을인 나미에마치와 이이다테무라 어린이의 암 발생 확률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당시 두 지역에 살던 1살 여자 아이의 경우, 갑상선암 발병위험이 일본 여성의 평균 발병확률보다 1.7배 높다는 겁니다.

WHO는 피폭에 의한 영향을 최대한으로 추정한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일본 정부는 사고 후 4개월간 피난하지 않은 것을 전제로 하는 등 오해의 소지가 크다며 비판했습니다.

이름이 거론된 지자체는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틀전 후쿠시마 원전 복구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숨지는 등 2년사이 원전 작업원 5명이 사망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일부 사망자들의 사망원인을 밝히지 않았고, 원전 복구에 투입된 작업원 2만명의 누적 피폭량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원전사고가 난지 2년, 후쿠시마 원전 항만 내에서 잡은 쥐노래미에선 지금껏 최대치인 1kg에 51만 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는 등 방사능 위험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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