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U FTA 효과 EU에 일방적 혜택”

입력 2013.03.01 (11:30)

수정 2013.03.01 (14:41)

<앵커 멘트>

유럽연합 EU가 우리나라와 맺은 FTA로 한국보다 더 많은 효과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혜택은 수출 증가였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韓-EU 자유무역협정 FTA로 EU가 큰 혜택을 봤다."

FTA가 발효된 지난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2개월간의 수출입 성과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럽의회에 제출한 '한국-EU FTA 이행 연례보고서'에서 FTA 발효후 대 한국 수출이 3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가 폐지된 완전자유화 품목의 경우에는 54% 증가해 전세계 수출 평균의 2배에 달했습니다.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EU 회원국들의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고,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공장 등 생산시설을 EU 국가로 옮겨 한국의 직접 수출이 줄어들었다고 EU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EU와 한국 모두 수출 증가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U의 대한국 자동차 수출금액은 69% 늘었고, 한국차 수입금액도 수출에는 못미치지만 외국산 차 수입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20% 증가했습니다.

EU는 따라서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이 나아지면 양측 모두 교역이 확대되는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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