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는 4월 노원병 재보궐 선거 출마

<앵커 멘트>

지난해 대선 후보에서 중도 사퇴했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 노원 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안 전 교수의 행보가 또 다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선 당일 출국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교수가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녹취> 송호창(무소속 의원) :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안 교수가 4월 24일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하였습니다."

노원병은 진보정의당 노회찬 대표가 최근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곳입니다.

안 전 교수는 오늘 노회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뜻을 전했으며 오는 10일 쯤 귀국해 출마결심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신당 창당은 아직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소신있는 정치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단일화 협상 상대였던 문재인 전 대선 후보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원병 보궐선거에 후보공천을 추진해온 진보정의당은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정미(진보정의당 대변인) : "정치 복귀의 첫번째 선택지가 노원병이라는것에 대해 진보정의당은 매우 유감스럽다."

안철수 전 교수의 정치 재개 선언이 여야구도와 4월 재보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