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외제 고가 휴대전화 케이스 밀반입 급증

입력 2013.03.03 (21:27)

수정 2013.03.04 (08:08)

<앵커 멘트>

요즘엔 스마트폰 케이스까지 해외 고가품으로 위조해 국내로 몰래 들여오고 있습니다.

밀수 제품이 날로 급증하고 있는데, 류호성 기자가 그 실태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관 창고 한 쪽에 수북이 쌓여 있는 물건들.

자세히 보니 스마트 폰 케이스입니다.

5천 개나 되는 데 눈에 익은 유명 상표가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그런데 어딘 지 모르게 어색합니다.

제품이 잘 보이지 않게 투명 플라스틱 상자에는 가림막을 넣었습니다.

겉 상자를 국산제품처럼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케이스에 박힌 유명 상표를 당기자 힘없이 뜯겨 집니다.

전문가들은 디자인도 진품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권혁규(지적재산권 보호협회 팀장) : "이런 형태로 실제 진품으로 보실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형태 보시면 위조품으로 생각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것들은 홍콩에서 밀반입한 가짜들인데 해마다 늘어 적발 규모는 지난 한 해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밀수된 케이스들은 시중에서 평균 2만 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석(인천공항세관 특송통관과장) : "주로 온라인상을 통해서 판매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카페, 블로그를 통해서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위조 케이스들은 공식 수입원을 거치지 않은 이른바 병행 수입으로 들어왔다고 광고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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