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한민족 방송 등 공영방송 ‘공적 책무’

입력 2013.03.03 (21:25)

수정 2013.03.03 (22:45)

<앵커 멘트>

시청자로부터 소중한 수신료를 받고 있는 공영방송 KBS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꼭 필요한 다른 방송사들이 하지 못하는 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대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250만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방송인 KBS 3라디오 '사랑의 소리'입니다.

1995년 전용 수신기로만 들을 수 있었지만, 지난 2000년 AM 지상파를 개국했고 3년 전 FM 시대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이영호(시각장애인 라디오 진행자) : "20살 때 영화 배우를 할 때도 DJ를 하고 싶었어요. 시력을 잃고 나니까 (DJ를) 하게 됐어요. 굉장히 즐거워요."

북한 주민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동포들에게 고국의 소식과 역사와 문화 등을 전해온 한민족 방송.

어느덧 불혹의 나이를 넘겼습니다.

난시청 해소를 통해 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이는 것 역시 공영방송 KBS의 중요한 공적 책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체 지상파 디지털 방송의 원활한 수신을 위해 지난 2010년 320억 원을 출연해 '디지털 시청 100%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교육방송 EBS에 매년 수신료의 3%를 지원하며, EBS의 모든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송신해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다른 방송사들이 외면하는 전통문화와 소외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제작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길환영(KBS 사장) : "유료 상업방송의 콘텐츠와는 차별화되는 유익하고 건강한 이런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공영방송 KBS의 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KBS의 재정이 안정화되면 공적 기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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