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에서 영화나 드라마 등을 무료로 내려받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런 사이트에서 파일을 내려받다 본인도 모르게 휴대전화로 유료 서비스 결제가 되는 이른바 소액결제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일공유 사이트에서 드라마를 내려받곤 하는 대학생 윤승현 씨, 최근 자신도 모르게 만 6천5백 원이 휴대전화 요금으로 결제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무료로 드라마 파일을 내려받기 위해 한 파일공유 사이트에 가입만 했는데 월 회비까지 빠져나간 겁니다.
<인터뷰> 윤승현(대학생) : “유료 정액이라든지 이런 문자가 오니까 무룐데 왜 이런 문제가 오지하고 좀 찜찜해서 확인해 본거죠."
윤 씨가 가입한 파일공유 사이틉니다.
사이트 가입을 위해서는 휴대전화 인증을 거쳐야 하는데 이게 사실은 소액결제 승인 절차였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인증 화면이나 승인 후 보내온 문자에는 소액 결제가 이뤄진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유료 서비스라는 공지는 화면 맨 아래 배경화면과 구분이 안 되게 희미하게 해 놓은 게 전붑니다.
인터넷 카페에는 윤 씨와 같은 피해 사례 글이 하루에도 수백 건씩 올라오고 있지만 업체 측은 이용자들의 부주의라고 탓합니다.
<녹취> 해당업체 : "스크롤바 안 내려보셨어요? 고객님들께서 못 보시고 화는 꼭 저희한테 내세요."
이 같은 결제 방식은 방통위와 전화결제산업협회가 지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휴대전화 결제 표시 표준 위반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소액결제 피해를 막기 위해 통신사에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를 차단해달라고 요구하거나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한 내려받기에 주의할 것을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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