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가입 보험료 5~10% 또 인상…“수익성 악화”

입력 2013.03.04 (12:19)

수정 2013.03.04 (13:21)

<앵커 멘트>

올해부터 신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가 5에서 10% 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사들이 저금리 기조에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올리는 것인데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인상폭입니다.

이재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험업계가 보험사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다음달부터 표준이율을 현행 3.75%에서 3.5%로 하향 조정합니다.

이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하향 조정으로, 표준이율이 0.25%포인트 떨어지면 5%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합니다.

표준이율이란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려고 확보한 돈에 붙는 이율로, 보험사가 준비금을 운용해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수익률의 기준치입니다.

저금리 기조에 이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보험료를 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인상으로 인상 폭이 2년째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셈입니다.

특히 장기상품이 많은 종신보험과 질병보험 등은 보험료가 많게는 10%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만기가 짧은 상품은 보험료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지만, 3년 만기인 실손의료보험은 보험금 지급비율이 상승하면서 상당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수익성 악화를 손쉽게 메우려는 보험사들의 경영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사업비 지출이 보험료 수입규모와 연동하지 않도록 해 보험료 인상폭을 억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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