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음주·비만 진료비 6조 7천억…4년새 44%↑

입력 2013.03.04 (12:20)

수정 2013.03.04 (13:31)

<앵커 멘트>

흡연·음주·비만 때문에 지출되는 진료비가 한 해 6조 7천억 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14%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 4년간 관련 진료비가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 건강 위험요소인 흡연과 음주, 비만으로 인한 진료비가 지난 2011년에 6조 7천억 원으로 2007년에 비해 44% 급증했습니다.

2011년 기준으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14.5% 수준입니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769만여 명의 진료 기록을 지난 2001년부터 11년간 관찰한 결과입니다.

흡연 때문에 지출된 진료비는 2007년 1조 원에서 2011년 1조 6천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흡연으로 인한 진료비는 뇌혈관질환과 고혈압이 가장 많았습니다.

음주에 따른 진료비 지출 규모도 1조 7천억 원에서 2조 4천억 원으로 43% 급증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 등이 음주로 진료비가 많이 늘어난 질병이었습니다.

비만 때문에 2011년에 발생한 진료비도 고혈압과 당뇨 등을 중심으로 2조 7천억 원에 달해 2007년보다 42% 늘었습니다.

건보정책연구원은 관련 진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담배 부담금 세율을 높이고 술과 비만 유발 식품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물리는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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