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을 잡기 위해 양도소득세 20%를 부과하는 강력한 억제책을 내놨습니다.
이번 억제책은, 시진핑으로의 권력교체를 목전에 두고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양도소득세 20%를 물리겠다는 방침 발표 이후 부동산 교역시장은 더욱 붐볐습니다.
매매를 앞둔 당사자들에겐 불만과 불안감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상하이 시민 : "집이 진짜로 필요한 서민에게는, 개인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상하이 시민 : "원래 5년 소유하면 어떻게 우대한다 이런게 있었는데, 새 정책이 이제 막 나와서 앞으로 어떤 세부 방침이 시행될 지 모르겠어요."
그간 대부분의 도시에선 주택 매매의 경우 총액의 1%나, 차액의 20% 소득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일괄적으로 매매 차액의 20%를 소득세로 부과하겠다는 방침은, 세금 부담을 5배 내지, 10배 이상 올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준(상하이 부동산 지점장) : "각 지방별 정책이 나오기 전 단기간으로는 모두 정책 시행전에 처분하려 하기 때문에 매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중국 주택시장은 최근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며 다시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격 시진핑 시대를 앞두고 나온 이번 억제책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